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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박찬준 기자]가레스 베일(30·레알 마드리드)과 알렉시스 산체스(31·인터 밀란)는 잊을 만 하면 등장하는 '해축(해외축구)란' 단골이다. '골프왕' '왕따'(베일)와 'ㄲㅓ억'(산체스. *주급 7억원을 조롱하기 위해 쓰는 표현)을 키워드로 비판-공격-조롱-놀림 등을 받는다. 여기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필리페 쿠티뉴(27·바이에른 뮌헨)가 조금씩 해축 지분을 늘려나가면서 이들이 '조롱 삼대장'으로 군림(?)하는 모양새다. 'SC 썰전' 이번 주 주제는 이들로 정했다. 왜 '까이고' 있는지, 그래야만 한 선수들인지, 앞으로의 커리어는 어떻게 나아갈지를 '볼만찬 기자들'(스포츠조선 해외축구 전문방송)의 윤진만 기자(이하 만)와 박찬준 기자(이하 찬)가 꼼꼼하게 살펴봤다. 윤진만 박찬준 기자
찬=요즈음 '훔바형'(스티븐 제라드 별명)이 부쩍 많이 등장하는 것 같긴 하지만, 현재 해축 본좌는 3명이다. 베일, 산체스, 쿠티뉴. 이들 앞에선 누구도 명함 못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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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눈치가 없는 게 아닐까. 스테이앳홈 챌린지에서도 다른 선수들 다 축구공으로 도전할 때, 혼자 골프공을 휴지심에 넣는 챌린지를 했다. 타이거 우즈 보고 있나? 이런 글은 또 왜 남기는지.
만=활약이 좋으면 또 모른다. 그런데 올시즌 단 18경기에 출전해 고작 3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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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산체스 건드려보겠다. 메없산왕(메시가 없을 때 산체스가 왕)이란 표현이 등장했을 정도로 바르셀로나 시절 활약이 대단했다. 아스널에서도 원맨쇼를 했다. 2018년 1월, 맨유로 이적하면서 모든 게 끝났다. 정확하게 보자면 이건 산체스가 아닌 맨유에 대한 조롱이다. 나이도 많고, 기량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 선수를 연봉 380억원 주고 데려왔다. 4년 계약이다. 먹튀 얘기를 할 때 등장하는 선수가 페르난도 토레스인데, 토레스는 그래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같이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 산체스는 뭘 보여준 게 없다.
만=쿠티뉴는 이들에 비하면 약하긴 하다. 바르셀로나 이적 첫 시즌 그럭저럭했다. 이게 문제였다. 200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는 그럭저럭해선 안되는 거였다. 구단, 팬들 신뢰를 '빠르게' 잃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특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바르셀로나가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이적시킬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원한다 등등 이적설만 들린다. (찬=이적료가 계속 떨어지는 중이다) 전성기 나이를 감안할 때 굉장히 아쉽다. '마르카'가 뽑은 21세기 바르셀로나 최악의 영입 베스트일레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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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쿠티뉴는 전술을 탄다. 로저스 감독은 왼측면에 배치해 쿠티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도록 배려했다. 리버풀 마지막 시즌과 바르셀로나 첫 시즌에는 중앙 10번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론 쿠티뉴가 그저그런 선수로 끝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산체스는 아스널 마지막 시즌에 이상했다. 칠레 대표팀에서 너무 열심히 해 몸이 망가진 상태로 이적했다. 기술은 있지만 스피드가 떨어졌다.
만=산체스를 3번째로 두는 선택에 동의한다. 앞에 순서는 바꾸고 싶다. 쿠티뉴는 아직 어리다. 2~3년은 빅클럽에서 도전해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반면 베일은 이제 나이가 들었다. 다음스텝으로 또 다른 빅클럽이 아니라 돈 많이 주는 중국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폼이라면, 도르트문트의 2선급 지원이 아니면 시즌 10골 이상 박기도 힘들다.
찬=세 선수 모두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린다면)팀을 바꿀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느 팀이 어울릴지 얘기해보자. 베일은 바이에른 뮌헨 추천한다. 뮌헨은 측면 자원을 찾는다. 언제나 상대를 압도하는 팀이어서 수비 압박도 덜하다.
찬=쿠티뉴는 에버턴. 안첼로티 감독의 힘을 믿는다. 안첼로티 감독은 과거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6번 또는 8번으로 잘 써먹었다. 가진 자원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최고의 역량을 지녔다.(만=쿠티뉴가 에버턴으로 이적한다면, 머지사이드 더비에 새로운 스토리가 추가될 수 있겠다)
찬=산체스는 콜로콜로로 돌아가자~, 유럽 생활 즐거웠다.
만=베일은 이제 빅리그 빅클럽 벗어나야 할 때다. 토트넘은 베일의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 올여름 해리 케인(토트넘)이 떠나면 최전방에서 에이스 노릇을 할 수 있다. (찬=손흥민이 있는데?) 손흥민도 같이 떠나야지ㅋㅋ.
만=산체스는 AS로마로 가자. 므키타리안, 스몰링 케이스를 보면 답이 나온다. EPL에서 활약한 중견급 선수 데려와 잘 활용한다.
만=끝으로 '첼시 쿠티뉴' 보고 싶다. 첼시는 에당 아자르(레알)가 떠났고, 윌리안과 페드로가 올 여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한 세대가 끝났다. 남은 선수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하킴 지예흐, 허드슨-오도이 정도다. 2선 무게감이 떨어진다. 에이스 상징인 10번 유니폼 입혀줘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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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루카 요비치(레알) 뽑겠다. 카림 벤제마 백업으로 데려온 선수가 넘버4에도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불륜설까지 터졌다. 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 도중 불륜녀를 만나러 갔다. 누군가 그랬지. 요비치는 어떻게든 커리어를 망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경력을 쌓기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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