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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구단, 워커의 '매춘파티'에 분노. 3억8000 벌금부과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4-06 12:19


카일워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SNS를 통해 자가 격리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유해놓고 정작 자신은 클럽에 가거나 매춘 여성을 집에 불러들여 파티를 벌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주전 수비수 카일 워커(30)가 구단의 강력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벌금 예상액은 25만 파운드(약 3억8000만원)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6일(한국시각) "맨시티 구단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섹스 파티를 벌인 워커에게 25만 파운드의 자체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워커는 지난 3월 31일 친구와 함께 2명의 매춘 여성을 맨체스터에 있는 자신의 고급 맨션에 불러들여 파티를 벌였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축구 팬들 뿐만 아니라 영국 국민들이 모두 분노하고 있다.

특히 워커는 이런 매춘 파티를 벌이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팬들에게 보건 당국의 지시를 준수하고, 가능한 한 집에 머무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참여를 유도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더 큰 분노를 샀다.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워커는 자신의 매춘파티 사실이 언론에 의해 공개된 지난 5일, 즉각 "지난 주에 내가 했던 일에 대해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프로 선수로서 롤 모델이 되어야 하는 책임을 잘 이해하고 있다. 가족과 친구, 구단과 팬들에게 실망을 줘서 미안하고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결국 맨시티 구단은 자체 조사와 강력 징계를 예고했다. 주급이 11만파운드(약 1억6700만원)인 워커에게 2주치 이상의 임금에 해당하는 25만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한 것부터 시작이다. 추가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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