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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코로나19의 전세계적 창궐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스포츠가 올 스톱됐다. 그로 인해 이윤(돈)을 추구하는 프로스포츠는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 프로축구, MLB(미 프로야구), NBA(미 프로농구)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그 중단으로 조 단위의 천문학적 금전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경기 취소와 연기, 더 나아가 리그 축소에 따른 입장권, TV 중계권료 등 각종 수입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 구단들은 예상 손실에 따른 비상 경영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협회는 현금 흐름이 안 좋아질 것으로 보고 살림살이 중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순차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 연봉자들의 활동비 및 업무 추진비 삭감 등이 1차적으로 논의됐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도 중단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K리그를 운영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도 KFA와 크게 다르지 않다. 비상 경영에 들어가 최우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업무추진비 등 경비 절감을 시작했다. 일부 K리그 1~2부 구단들도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추산하고 있다. 리그 중단이 아니라 유럽 빅5리그 처럼 따져야 할 게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다. 그러나 개막 잠정 중단 사태가 더 길어질 경우 예정된 경기수(1부 팀별 38경기씩, 2부 팀별 36경기씩)를 소화할 수 없게 되면 손실이 발생한다. 경기 수가 줄면 입장권 수입, 매점 등 부대 수입 등에서 타격을 입는다. 경기수가 줄면 시즌권 구매자들에게 손해분에 대한 보상이 불가피해보인다.
프로축구 보다 경기수가 팀별로 3배 정도 많은 KBO리그에서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손실 우려가 크다고 한다. 국내 프로야구 인기팀의 마케팅을 대행한 한 관계자는 "수도권 인기팀의 경우 한 해 입장권 수입이 100억원이 넘는다. 코로나19로 야구는 경기수가 줄 경우 바로 입장권 수입에 직격탄을 입는다. 4월에 정상으로 리그가 돌아가지 못할 경우 최소 평년의 20%, 최대 30% 정도는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KBO는 당초 3월 28일로 예정됐던 KBO리그 개막을 4월로 연기했다. 개막 예정일을 정하지 못했고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대처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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