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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현재 이청용 영입과 관련해 보훔과 접촉중인 것은 사실이다."
K리그 복귀를 위해 필요한 것은 보훔 구단과의 협상, 그 다음은 '친정' FC서울과의 우선 계약 부분, 마지막은 그를 간절히 원하는 팀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청용 영입에 공을 들여온 울산이 움직이고 있다. 1강 전북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광국 울산 단장은 "이청용은 K리그와 한국 축구의 소중한 자산이다. 어떤 팀이든 관심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했다.
이청용의 경우 기성용과 마찬가지로 K리그 복귀시 FC서울로 돌아온다는 계약 조항은 존재하지만 위약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6억 원선으로 알려졌다. 보훔 구단 협상의 경우,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지만 리그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또한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김 단장은 스쿼드 구성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국대 수비수' 김기희를 영입하고, 이청용 영입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훌륭한 선수가 나오면 어느 누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울산뿐 아니라 K리그 전체 흥행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연기되고, 일정이 짧아지더라도 밀도 있는 진행, 스타와 스토리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팬들의 성원이 이전보다 더 뜨거울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답했다. 마침 울산은 이근호의 부상, 황일수의 이적 등으로 '윙어 자리'에 공백이 있는 상황. 김 단장은 "이청용이 울산의 완벽한 마지막 퍼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청용 영입 가능성과 함께 '영건' 이동경의 밴쿠버 이적이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동경은 '성장'을 위한 해외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훈 감독 역시 "이동경은 팀에 필요한 선수이고 올림픽을 앞두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함께하고 싶지만, 나도 선수 출신으로서 해외진출 기회가 늘 오는 것은 아니란 것을 안다"고 했다. "선수가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해외진출을 원한다면 감독으로서 무작정 막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달 27일 K리그 선수등록이 마무리되는 만큼 이청용의 K리그 복귀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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