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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열받은 이유, 양말 때문에?
에버튼을 이끄는 안첼로티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이 승리로 에버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끌어내리고 리그 7위가 됐다. 4위 첼시에 승점 5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감독 교체 후 에버튼이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안첼로티 감독 부임 후 에버튼이 쌓은 승점보다 많은 승점을 딴 팀은 리그 선두 리버풀 뿐이다.
하지만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분노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안첼로티 감독이 선수의 양말 때문에 화가 났다고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안첼로티 감독은 전반 테오 윌콧이 부상을 당하자 재빨리 교체를 준비했다. 하지만 교체로 나오려던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지브릴 시디베가 갑자기 경기장 터널을 통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생리 현상 등 여러 추측이 있었다. 시디베는 뒤늦게 교체로 들어갔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그가 양말을 잊었다"고 말하며 "나에게도, 그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지만 언짢아 했다. 시디베는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자신의 왼쪽 양말을 잊었고, 다시 양말을 신고 나오기 위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린 것이었다. 벤치에 있는 선수는 언제라도 경기에 투입될 수 있게 준비가 돼있어야 하는데, 시디베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시디베는 AS모나코 출신으로 현재 임대 신분으로 에버튼에서 뛰고 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픽포드의 실수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 픽포드는 실수 후 환상적인 세이브를 했다"고 말하며 선수를 감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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