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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이끄는 K리그 유스의 힘, 런던 올림픽 대비 유스 비중 2배 증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21 11:56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K리그 유스 출신들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020년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선전하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 23명 중 14명이 K리그 유스팀이 배출한 선수들이다. 중국전 영웅 이동준(부산 아이파크)과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룸메이트 공격수 조규성(FC안양)과 오세훈(상주 상무) 주장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 유럽파 측면 공격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이다. 백업 골키퍼 안준수(가고시마)를 제외한 23명 중 22명이 K리그 유스 출신이거나 현재 K리그 클럽에 몸담고 있다. 중원 살림꾼 원두재(울산 현대)는 K리그와 줄곧 인연을 맺지 못하다 대회를 앞두고 울산에 입단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과 비교할 때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K리거의 비중이 늘어났다. 동메달 신화를 쓴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명단 22명 중 K리그 소속은 16명, K리그 유스 출신은 7명이었다. 유스 출신은 이번 대회의 절반에 불과했다.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23명)에선 15명이 K리그 소속, 유스 출신이 12명이었다. K리그 소속은 1명 줄었지만, 유스 출신이 5명 늘었다. 유스 비율은 이번 대회를 통해 60%대를 넘어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08년 도입된 K리그 유스 시스템의 정착 ▲K리그 U-22 의무출전제도를 통한 젊은 선수들의 출전기회 확대를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연맹은 "유스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스 리그를 운영한 지 12년째다. 상당 부분 정착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스 선수들은 우선지명 제도를 통해 각 구단으로 활발하게 진출한다. K리그2도 활성화되면서 1부 유스 선수들인 오세훈, 이동경 등이 2부 임대를 통해 출전 기회를 쌓았다"고 밝혔다. 프로무대에서의 경험이 연령별 대표팀에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리그 유스 출신들은 최근 올림픽 예선뿐 아니라 각종 연령별 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은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2019년 U-20 월드컵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다. U-20 월드컵에 참가한 21명 중 K리그 산하 유스가 18명이었다. 한편, 김학범호는 22일 호주와의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골인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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