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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 현장] 김학범 감독 "오늘은 오세훈이 해줄 날이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1-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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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오늘은 오세훈이 해줄 날이었다."

최고의 결과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3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5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오세훈(상주)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한국은 3승 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앞선 중국, 이란전에서 대대적 선발 변화로 2연승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도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란전과 비교해 6명의 선발을 교체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큰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주문을 잘 이행해줬다. 그래서 승리했다. 앞으로도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거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6명 교체 선발 라인업에 대해 "나는 우리 공격수들을 믿는다. 상대가 취약한 부분을 노릴 수 있는 선수 구성을 했다. 그게 잘 맞아들어갔다. 선수들이 누가 나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조 1위로 치르는 8강전에 대해 "상대가 누가 될 지 결정이 안됐다. 상대가 결정이 되면 선수 구성을 결정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상대를 선택하고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없다. 우리는 그저 팀으로 다가올 경기를 준비하는데 집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중국전 부진을 털고 멀티골을 기록한 오세훈에 대해 "첫 경기 때 부진했다. 왜 교체 안했느냐는 말도 들었다. 오늘은 오세훈이 해줄 날이었다. 자신감을 심어줬고, 오세훈이 올라와야 우리 팀이 좋아질 수 있어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했다. 이날 더 활발한 모습을 보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 대해서도 "경기도 못뛰고, 언론에서도 자신을 많이 다뤄 의기소침 했을 것이다.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의지도 보이고 조금 있으면 완벽히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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