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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동현(성남)이 김학범호 중원의 '판타스틱4'의 방점을 찍을까.
대표팀은 1차전 두 명의 수비형 미더필더로 김동현과 맹성웅(안양)을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가 안풀리자 김 감독은 후반 맹성웅을 대신해 김진규(부산)를 투입했고, 결국 김진규가 극적 결승골을 도왔다.
이란전은 맹성웅-원두재(울산) 조합이 나섰다. 두 사람은 전반 완벽한 경기를 했다. 맹성웅은 수비 뿐 아니라 중거리 슈팅과 패스로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맹성웅이 공격에 힘을 쓸 수 있었던 건, 원두재가 많은 활동량으로 뒤에서 희생해줬기 때문이다. 또, 후반에는 김진규가 다시 한 번 교체로 투입돼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맹성웅은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한 공격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규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흐름을 바꿀 힘을 갖췄다. 원두재는 튀지 않지만, 꼭 필요한 1차 수비벽 역할을 잘해줬다. 이렇게 세 사람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잡아가는 가운데, 이제 김동현이 남았다. 김동현까지 좋은 활약을 해주면 김학범호의 중원은 '판타스틱4' 체제를 갖추며 강력한 위용을 뽐낼 수 있다. 상대 스타일, 선수들 체력 등을 고려해 어떻게 조합해도 상대를 이겨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김동현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지난해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해봤다. 감독님께서도 분석이 끝났다고 하셨다. 베스트11이 바뀌는 팀이 아니다. 우리가 준비한 것만 보여주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선수로서 경기장에 나서면 상대가 누구든, 상황이 어떻든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아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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