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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토트넘 손흥민(28)이 이번 주말 EPL의 '핫'한 선수로 떠올랐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경이적인 역사에 도전하는 강호다. 20경기 19승1무(승점 58)를 포함, 1년 간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무패 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최근 EPL에서 2경기 무승을 했고 6일 2부리그 팀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비겨 재경기를 해야 한다.
'브레이크 없는' 리버풀에 제동을 거는 것만 해도 최대의 관심사인 가운데 위기에 빠진 토트넘이 그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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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10일 EPL 사무국으로부터 12월 최고의 골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8일 번리전에서 71.4m를 불과 11초 만에 폭풍 질주하며 상대 선수 7명을 따돌린 뒤 골을 성공시켜 세계 축구팬을 놀라게 했다. EPL 사무국은 "팬 투표와 전문가의 선택을 종합한 결과 손흥민의 믿을 수 없는 단독 드리블 골이 2019년 12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리버풀과의 빅매치를 앞두고 손흥민의 '원더골'이 다시 조명된 가운데 손흥민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상황까지 더해졌다.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 해리 케인이 부상 결장했다. 케인은 사우샘프턴과의 EPL 21라운드에서 얻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 하고 4월에나 복귀할 예정이다.
이처럼 여러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손흥민이 리버풀전에서도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선도할 적임자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영국 언론도 리버풀전을 앞둔 손흥민의 각오를 조명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전에 임하는 손흥민의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놀라운 행진을 인정하면서도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다른 팀이 저렇게 잘하는 걸 지켜보는 일은 고통스럽다"면서 "우리는 리버풀을 멈춰세우려 노력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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