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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송범근이 있어 든든한 김학범호.
송범근은 중국의 매서운 역습 상황에서 나온 위협적인 슈팅을 수 차례 막아냈다. 그리고 계속해서 수비진 포함 동료들에게 소리를 치며 라인을 정비하고, 심리적으로도 독려했다. K리그 최강팀 주전으로, 그리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서의 경험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송범근은 중국전을 마치고 "힘든 경기임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먼저 실점을 하면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와 수비진 모두 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이켰다.
송범근은 풍부한 대표팀 경험에 대해 "국제대회를 하면 첫 경기가 가장 힘들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아시안게임 모두 뛰어봤는데 힘들 때 이겨내는 방법이 있다. 선수들이 평점심을 잃고 체력적으로 지칠 때 더 냉정하게 도와주려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저하될 때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긴장을 풀기 위해 말을 많이 하라고 계속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송범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 혜택을 받았다. 올림픽에 뛰고 싶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동기부여가 덜할 수 있다. 하지만 송범근은 "올림픽 티켓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하며 "아시안게임 때는 막내였지만, 지금은 고참이다. 선수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걸 더 많이 해줄 수 있다.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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