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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한광성(22)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를 떠나 카타르 알두하일로 이적했다.
알두하일은 9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한광성과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은 2017년 세리에 A의 칼리아리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해왔다. 2부리그인 세리에 B 페루자로 임대돼 뛰던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에 지난해 9월 입단했다.
하지만 1군 경기는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한 채 3부리그인 세리에 C에 속한 23세 이하(U-23) 팀에서만 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즌 세리에 C와 라그컵 등 20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한광성은 결국 입단 4개월 만에 유벤투스 유니폼을 벗게 됐다.
알두하일은 카타르 스타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역시 유벤투스 출신인 마리오 만주키치와 메드히 베나티아도 뛰고 있다.
한광성의 이적으로 카타르 프로축구에서 남북 대결도 펼쳐지게 됐다.
카타르 리그에서는 한국 국가대표 남태희와 정우영(이상 알 사드)을 비롯해 구자철(알 가라파), 이재익(알 라이얀)이 활약 중이다.
hosu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