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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K리그2 FC안양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 꺼번에 잡을 수 있을까.
안양은 2019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있다. 안양이 리그 상위권 싸움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전력 구성을 봐도 그렇고, 홈 안양종합운동장 보수 관계로 시즌 개막 후 원정만 다니는 일정이라 선수단이 피곤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즌 도착점이 다가오고 있다. 안양의 1차 마무리 목표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26일 벌어지는 3위 안산 그리너스와의 안양 마지막 홈 경기가 그래서 중요하다.
안산전까지 총 3경기가 남은 상황. 안양은 승점 48점으로 4위다. 안산은 2점이 많은 5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안양이 안산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순위 역전이다.
K리그2는 선두 광주가 1위를 확정지으며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었다. 남은 건 플레이오프. 3위와 4위팀이 단판 승부를 벌이고, 여기서 이긴 팀이 2위 또 단판 승부를 벌인다. 상위팀이 매우 유리한 구조다. 홈 경기 개최권을 갖는다. 여기에 만약 90분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할 시 연장전이나 승부차기가 없다. 상위팀 승리로 간주된다. 여기서 나오는 최종 승자가 K리그1 11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최종 승강 여부를 가린다.
따라서 안양 입장에서는 어차피 나가는 플레이오프라면, 3위로 나가는 게 훨씬 유리하다. 2점의 승점 차이를 단숨에 줄일 수 있는 방법, 맞대결 승리가 최선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또,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더하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 4위를 사실상 확정짓게 된다. 5위 아산 무궁화는 규정상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없는 가운데 그 아래 팀들과의 승점 차이를 더욱 벌리거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6위인 부천FC와의 승점 차이는 6점이다. 3위 여부와 관계 없이 창단 후 첫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대업을 완성할 수 있다.
사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안양은 지난달 22일 서울 이랜드전 승리 후 거의 한 달 동안 승리가 없다. 반면, 안산은 지난주 강호 부산을 2대0으로 완파하며 3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안양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는 홈팬들 앞에서 벌이는 마지막 정규리그 홈경기라는 점, 그리고 올시즌 안산과의 맞대결에서 1승2무로 앞서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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