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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역대 163번째 동해안더비는 절체절명의 외나무 혈투다.
6위 포항(승점 45)은 윗물, 아랫물의 운명이 걸렸다. 서울, 제주, 경남을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7위 상주(승점 43)와 승점 2점차다. 울산에 패하거나 비길 경우 상주에 6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 포항(38골)은 현재 상주(40골)에 다득점에서 밀린다. 따라서 상주가 강원을 잡고, 포항이 울산을 이기지 못하면 막판에 6, 7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울산, 포항 모두에게 이겨야 사는 경기다.
울산과 포항은 4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를 갖고 승점 3점을 향한 간절감을 전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국대 영건' 이동경을, 김기동 포항 감독은 '2000년생 영건' 이수빈과 동행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울산은 좋은 선수 많다. 늘 긴장감을 갖고 준비한다. 올시즌 1승1패다. 홈에서 이겼고 어웨이에서 졌다. 홈에서는 해병대 70주년 맞아 많은 해병대분들이 오신다. 팬들을 위해 꼭 이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동해안더비는 선택과 집중, 완벽한 준비를 통해 결과를 만들어야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이번주중 경기 일정에 따라 부상도 있고 힘든 면도 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올시즌 목표인 우승을 향해 가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선수 대표 이수빈은 해병대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해병대 유니폼을 입으니 군대 가는 기분이 든다. 해병대 기운을 받아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벤투호 10월 2연전에 발탁된 이동경은 "우리는 매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한다. 이번 경기도 꼭 결과를 가져오겠다. 꼭 승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축구회관(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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