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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크슈타디온(독일 다름슈타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선수 출입구 문이 열렸다. 백승호(다름슈타트)가 나왔다. 바로 앞 광장에 모여있던 팬들의 시선이 백승호에게 몰렸다. 박수가 터져나왔다. 데뷔전을 치른 어린 선수에게 보내는 격려, 그리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대한 찬사가 담겨있었다.
9월 15일 독일 다름슈타트 메르크슈타디온. 다름슈타트와 뉘렌베르크의 분데스리가2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백승호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기자실에 들어가자 다름슈타트 관계자가 다가왔다. 백승호의 이름에 대해 정확한 발음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자신들끼지 '시웅 빠익', '세옹 빠익' '슝빠익' 등을 놓고 의견이 많았단다. '승호 백'이라고 알려줬다. 이 관계자는 열심히 발음을 되네이었다.
백승호는 선발로 나섰다. 60분간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다. 전진 패스를 찔러주며 팀에 힘을 보탰다. 후반 15분 교체아웃될 때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름슈타트는 뉘른베르크와 2대2로 비겼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백승호를 만났다. 그는 "스페인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좀 더 저돌적이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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