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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타격 주요 부문서 대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다저스와 함께 NL 최강으로 평가받는 애틀랜타는 3게임 연속 일격을 당하며 20승12패로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오타니가 애틀랜타를 압도했다고 보면 된다. 이번 3연전서 그는 12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 3볼넷, 2도루를 올리며 애틀랜타 마운드와 수비를 초토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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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와 6회에는 각각 좌전안타와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여전히 2-0으로 앞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프리먼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어 프레디 프미먼의 2루수 땅볼로 2루에서 포스아웃됐으나, 4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투런포를 날려 다저스는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애틀랜타가 7회초 마르셀 오수나의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오타니는 8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대형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선두타자로 나가 상대 좌완 AJ 민터의 초구 93.8마일 한복판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아치를 그린 것. 발사각 26도, 타구속도 110.6마일, 비거리 464피트(141m)였다.
오타니의 올시즌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이자 생애 3번째 최장 비거리였다. 또한 올시즌 전체를 통틀어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473피트)에 이은 두 번째로 멀리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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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364(143타수 52안타), 10홈런, 25타점, 30득점, 7도루, 출루율 0.426, 장타율 0.685, OPS 1.111, 25장타, 98루타를 마크했다. 양 리그를 합쳐 안타, 장타율, OPS, 장타, 루타 1위, 홈런과 타율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점은 NL에서 선두 오수나(33개)에 8개 차이인 공동 6위다. 타자에 전념하는 만큼 생애 첫 타격 트리플크라운도 넘볼 만하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올시즌 두 번째로 많은 5만2733명의 팬들이 입장해 오타니의 '원맨 쇼'를 구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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