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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알코올중독' 세상 떠난 아버지 영상에 눈물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9-16 09:18


사진출처=PA

"내가 이렇게 울게 될 줄은 몰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코올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영상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16일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피어스 모건과 1시간동안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중 모건이 아버지 호세 디니스 아베이로의 영상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2005년 알코올중독과 간경화로 인해 52세 나이에 세상을 등진 호날두의 아버지다.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하던 호날두가 아버지의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이 영상을 처음 본다. 이 비디오를 본 적이 없다.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아버지가 아들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했는지 아느냐는 말에 "아주 많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인터뷰가 웃겨질 것같다. 나도 이렇게 울게 될 줄 몰랐다. 이런 영상은 처음이다. 이걸 어디서…. 이 영상들을 우리 가족들에게도 보여줘야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호날두는 "나는 아버지를 100% 알지 못한다. 아버지는 늘 취해 있었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아버지와 별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호날두의 나이는 겨우 스무 살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호날두가 최고로 빛나는 순간을 보지 못했다. 5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번의 발롱도르, 유로2016 등을 모두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4살 아들의 아버지가 된 호날두는 "우리 가족, 엄마, 동생, 아들은 모두 그 순간을 함께했지만 아버지는 보지 못하셨다.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고 아쉬워했다.

호날두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사실혼 관계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와의 결혼계획도 밝혔다. "우리는 언젠가 분명 결혼할 것이다. 어머니의 꿈이기도 하다. 언젠가 꼭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피어스 모건의 만남' 방송은 화요일 ITV를 통해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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