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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1일(한국시각) 한국과의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0대2로 패한 직후 안테 미셰 투르크메니스탄 대표팀 감독과 '대한민국 7번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미셰 감독의 손엔 손흥민의 유니폼이 들려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테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전반 13분 나상호(FC도쿄)의 결승골, 후반 36분 정우영(알사드)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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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못말리는 인기는 현장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손흥민을 향해 '손흥민, 팀북 주실 수 있나요'라고 씌어진 플래카드를 든 투르크메니스탄 열혈 팬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그라운드엔 손흥민에게 사진 촬영과 사인을 요청하는 현지 팬들이 몰려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종료 휘슬 직후 투르크메니스탄 벤치에서 미셰 감독과 손흥민이 친숙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잠시 후 손흥민이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미셰 감독에게 다가섰다. 유니폼을 받아든 미셰 감독이 미소 지으며 손흥민을 포옹했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손에 꼭 쥔 채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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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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