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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홈구장, 부채 압박...포체티노 "나는 벵거와 달라"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09-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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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벵거 감독과 달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 구장 건설로 인한 비용 압박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전철을 밟았던 아스널의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과의 비교를 거부했다.

토트넘은 201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경기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스타트를 했다. 그리고 4라운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북런던 라이벌로서 비슷한 처지다. 2006년 아스널이 새 홈구장인 에미레이츠스타디움 문을 열었다. 하지만 강호 아스널은 당시 경기장 건설 비용에 너무 많은 돈을 쓰며 정작 선수 영입 등에 소홀했고, 이후 침체기렬 겪었다.

그 길을 토트넘이 따라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최신식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디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멋있는 구장임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로 인해 6억파운드(약 8836억원)의 부채가 생겼다.

그런 가운데 지난 시즌 리그 4위,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토트넘이 개막 후 부진하자 토트넘과 포체티노 감독이 이에 대한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따. 그는 "레비 회장 만이 이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 우리가 빅 클럽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투자에 인색했던 모습을 버리고 탕귀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 셀소 등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벵거 감독은 당시 리그 톱4에는 이름을 올리며 감독직을 이어갔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은 없었다. 따라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업적을 근거로 벵거 감독과의 비교를 거부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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