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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창단 첫 FA컵 8강에 오른 화성FC. 4부리그에 해당하는 K3리그 소속의 팀이지만 낯익은 이름이 많았다.
지난해 6월 소집해제 후 일본, 호주로의 이적을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심기일전해 운동을 하던 중 다시 K3리그와 연이 닿았다. 과거 인천에서 플레잉코치로 함께했던 김학철 감독의 제안을 받은 유병수는 화성에서 축구인생을 이어갔다.
1부리그에서 4부리그로 내려섰지만 유병수의 클래스는 떨어지지 않았다. 특유의 득점포를 이어갔다. 특히 상위 무대의 팀들과 만나는 FA컵에서 그의 득점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9년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 역시 그랬다. 선발로 출전한 유병수는 경남 선수들을 압도하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특유의 페인팅으로 두명을 제친데 이어 침착한 슈팅으로 경남 골망을 갈랐다. 유병수는 FA컵 5경기 연속골, 5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켰다.
유병수의 활약으로 기세가 오른 화성은 놀라운 경기력으로 경남을 밀어붙였다. 후반 4분에는 문준호가 왼쪽을 돌파하며 기가막힌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경남은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5분 김승준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35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김승준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화성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창단 첫 8강에 오른 화성은 K3리그 역사상 최초의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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