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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 사나이 펠릭스 '옷피셜' 뜨지 않는 이유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7-02 14:42


주앙 펠릭스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주앙 펠릭스(19·벤피카)는 아직 벤피카 선수다.

영입을 했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허용했다는 벤피카 양측 모두 '오피셜'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해외축구란을 뜨겁게 달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오피셜 보도는 결론적으로 오보다.

당시 벤피카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문서를 공개했다. 바이아웃 금액을 상회하는 이적료 1억 2600만 유로(약 1658억원)를 "제의받았다"는 내용이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와 일부 유럽 언론 기자들이 이를 '오피셜'로 받아들였지만, BBC 등 대다수 유력지들은 '벤피카가 영입 제안을 받았고, 받아들일지 고민 중' '이적이 임박했다' 식으로 보도했다. 제의를 받은 것과 받아들인 것은 엄연히 다르다. 여전히 '거피셜'(거의 오피셜)이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달 29일 보도에서 '아틀레티코의 펠릭스 영입은 대략 2주 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공식 이적은 포르투갈의 증권 거래소 절차에 따라 미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주요 구단은 포르투갈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명문 벤피카도 그중 하나다. 벤피카는 펠릭스 오퍼 사실을 '포르투갈 주식 안전 위원회'에 고지한 상태다. 벤피카가 아틀레티코의 '일부 금액 분할 지급'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분석 검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발표까진 시간이 걸린다.

'아스'는 1일 보도에서 '아틀레티코 측에서 이적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벤피카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마드리드와 달리 리스본(벤피카 연고지)은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일단 펠릭스를 제외한 멤버로 지난 1일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가 이적을 원하는 만큼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미국 LA로 출국하는 오는 7일 전에는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펠릭스는 '제2의 호날두'로 각광받는 신성이다. 지난시즌 벤피카 1군에 데뷔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 일원으로 초대 유럽네이션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펠릭스를 점찍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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