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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침체된 분위기를 감각적인 '발바닥 슈팅'으로 살려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난적' 호주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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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전후반 경기력에 차이가 있다고 보는가.
확실히 후반 경기력이 더 나았다. 또 전반적으로 수비 조직력은 좋았다. 새로운 포메이션 썼는데, 그 안에서 수비력이 전반보다 후반에 괜찮았다고 본다. 공격에서는 1차로 탈압박은 잘 했지만, 그 이후에 대응 면에서 조금 부족했다. 그래도 일주일 밖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잘 했다고 본다.
- 스리백을 오랜만에 가동했는데, 그 이유는
우선 우리가 스리백을 쓴 이유는 오늘이 바로 그 카드를 꺼내기 최적화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리백은 아시안컵 이전 평가전 때 한 번 써봤는데, 9월부터 월드컵 예선을 치르려면 전술적인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가동했다. 물론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전술적 옵션 측면에서는 좋은 경기였다. 이런 전술적 옵션을 갖고 있어야 앞으로 상대에 따라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실험을 위해 오늘 스리백 카드를 쓴 것이다.
-손흥민의 피로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풀타임을 썼는데
손흥민의 피로도를 얘기할 때 체력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안된다. 멘탈적인 면도 같이 놓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치르는 평가전은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위한 과정이고, 그래서 대표팀에 상당히 중요하다. 물론 손흥민처럼 유럽에서 한 시즌 보내고 온 선수는 시즌 끝나고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라 체력적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기에 손흥민이 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게 팀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대표팀이 얻고자 하는 면을 위해서라도 손흥민이 경기를 뛰면서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얻고자 했던 핵심은
늘 경기를 앞두고 공격과 수비 측면에서 계획을 세우고 임한다. 오늘은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런 면에서 잘 됐다고 본다. 특히 수비적인 면이 공격적인 면보다 더 좋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공격에서도 1차 빌드업은 잘 됐다.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상대의 1차 압박은 빌드업으로 잘 풀었는데, 그 이후에 공격을 잘 전개하고 마무리로 이어지는 면에서 부족했고, 과감성이 떨어졌다. 공격 조직력 측면에서 그런 점들에 대한 개선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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