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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퍼레이드 뒷얘기, 쓰레기통 위에서 환호한 여인의 정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6-04 14:54


리버풀 위르겐 클롭의 아내가 쓰레기통 위에 서서 우승 퍼레이드에 환호하고 있다. 트위터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퍼레이드를 지켜보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온 75만 시민 중에는 '사모님'도 있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아내 울라 산드록이 3일 길거리에 배치된 쓰레기통 위에 올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SNS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울라는 리버풀 선수단을 태운 이층 버스를 향해 두 팔을 쭉 뻗고 있다. 얼굴이 확인되지 않지만, 영국 다수 언론은 이 여인이 울라라고 보도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쓰레기통 위에서 남편과 남편의 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울라는 2일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르토폴리타노도 찾아 남편이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유럽 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클롭 감독은 우승 직후 관중석을 향해 손 하트를 날렸는데, 아마도 아내를 향한 마음의 표현이었던 거로 보인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매년 결승에 올라 우승을 놓쳤다. 나보단 아내, 그리고 가족들이 더 마음고생이 심했다. 가족을 위해 우승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과 울라는 뮌헨 옥토버페스트에서 만나 2005년 12월 결혼했다. 교사 출신인 울라는 현재 아동문학 작가로 활동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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