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현장인터뷰]손흥민 "페이스 유지가 중요+산불 기부는 도움 됐으면"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13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허더스필드와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6분 가량 출전했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후반 추가시간 1도움을 추가했다. 토트넘은 4대0으로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선수들이 잘해줘서 부담없이 경기에 임했다"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6분 뛰었음에도 1도움을 추가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선수들이 그 전에 경기를 잘 해줬다. 교체로 들어가서 크게 부담없이 했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상태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

-소중한 승점 3점이다.

다가오는 경기들이 가장 중요하다. 팰리스와 맨시티, 허더스필드전까지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왔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많이 안 남았다. 집중해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가져와야 하는 것을 선수들도 알고 있다.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도 산불 구제에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번에는 국방부에 1억원도 기부하는 등 기부 천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큰 돈이라기보다는 피해받은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조그마한 성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일에 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당연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에 있으면서도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금액보다도 마음이 중요하다. 제가 자랑하는 것 같아서 이런말 하는 것이 쑥스럽고 부담스럽다. 피해를 받은 만큼 복원을 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피해받으신 분들에게 더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

-맨시티와의 8강 2차전이 남아있다.

팀으로 뭉쳐서 싸우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계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언제든 끝날 수 있는 기록이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도움이고 영광스럽다. 즐기고 싶다. 많은 부담감 안 받고 싶다. 더 좋은 모습,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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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죠. 선수들이 놀리더라고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