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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네이션스리그 잇단 실패로 위기에 내몰린 독일 축구(FIFA 랭킹 16위)를 살리기 위해 요아힘 뢰브(59)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메스를 들었다.
공교롭게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았던 '환상의 커플'이 이날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르로이 사네(23·맨시티)와 세르쥬 나브리(23·바이에른 뮌헨)다. 나브리는 부상, 사네는 뢰브 감독의 선택에 의해 월드컵에 불참한 아픔을 공유했다. 이들은 이날 보란 듯 맹활약하며 선배들의 그림자를 지웠다. 정통 공격수를 세우지 않는 3-5-2 전술에서 투 톱으로 출전해 각각 첫 번째, 두 번째 골을 낚았다. 특히 나브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버질 반 다이크(27·리버풀)를 보기 좋게 벗겨내며 완벽에 가까운 골을 터뜨렸다. 일간지 '빌트' 등 독일 언론은 사네와 나브리가 과거 독일 21세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을 소개하며 "환상의 듀오" "꿈의 커플"이라는 표현을 썼다. 전차군단을 부활시킬 키맨이 되주리라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뢰브 감독 또한 네덜란드전을 마치고 "두 선수가 전방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시종일관 상대를 위협한 두 선수를 칭찬했다. 사네는 "나브리뿐 아니라 모든 선수와 함께 뛰는 게 즐겁다"며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팀 선수들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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