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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대표팀에 오게돼 기쁘고 설렌다.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백승호(22·지로나)가 생애 첫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전했다.
17일 3부리그 페랄라다(지로나 2군)과 테루엘의 리그 경기(0대0무)를 소화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백승호에게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백승호는 이승우, 이강인 등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로 촉망받아온 재능충만한 공격자원이다. 2009년 대동초 시절 초등 주말리그 18경기에서 30골을 몰아치며, 제22회 차범근축구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 수원 삼성 유스 매탄중에서 뛰었고, 그해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2015년 9월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바르셀로나 1군 훈련에 참가하며 기대를 모았고, 2016년 바르셀로나B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7년 8월 지로나FC로 이적한 백승호는 A, B팀을 오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3부리그 세군다 디비시온에 속한 B팀(지로나 2군) 페랄라다 소속으로 올시즌 라리가 2경기, 코파델레이 3경기에 출전했다.
백승호는 지난 1월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코파델레이 16강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월24일 레알마드리드와의 8강 1차전에서 후반 14분 교체투입되며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사흘 후인 1월27일 라리가 바르셀로나전 후반 41분 교체투입되며, 꿈에 그리던 리그 데뷔전도치렀다. 한국선수로는 6번째 라리가 데뷔 기록을 세웠다.
백승호는 지난달 10일 우에스카전에 출전했고, 지난달 17일 레알마드리드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3월 벤투호 발탁, 생애 첫 태극마크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축구청춘에게 새로운 동기부여다.
백승호는 지난 11일, 벤투호 3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Dream comes true(꿈은 이뤄졌다)'라는 한 줄로 기쁨을 표했다. 백승호는 2014~2016년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고, 2016년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20경기에 나서 7골을 터뜨렸다.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주전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며 기니-아르헨티나전에서 2연속 골로 8강행을 이끌었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2일 볼리비아(오후 8시·울산월드컵경기장), 26일 콜롬비아(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27인)
GK(3명)=김승규(29·빗셀고베) 조현우(28·대구) 구성윤(25·곤사도레 삿포로)
DF(9명)=김진수(27) 최철순(32·이상 전북) 김영권(29·감바 오사카) 김민재(23·베이징 궈안) 정승현(25·가시마 앤틀러스) 박지수(25·광저우 헝다) 권경원(27·톈진 톈하이) 홍 철(29·수원) 김문환(24·부산)
MF(13명)=정우영(30·알사드) 주세종(29·아산) 황인범(23·밴쿠버) 이진현(22·포항) 김정민(20·리퍼링) 백승호(22·지로나) 이재성(27·홀슈타인 킬)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 손흥민(27·토트넘) 권창훈(25·디종) 이청용(30·보훔) 이강인(18·발렌시아) 나상호(23·FC도쿄)
FW(2명)=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27·감바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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