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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새 역사의 흐름 앞에 섰다. 지난해 8월 돛을 올린 벤투호가 출항 6개월 만에 변화의 순간과 마주했다.
스페인 리그에서는 '한국의 미래'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1군 무대를 밟았다. 2001년생 이강인(발렌시아)은 지난해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에서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뒤 꾸준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강인은 코파 델 레이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은 물론, 최근에는 정규리그 1부리그 2경기에 조커로 투입돼 잠재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17일 세군다B(3부) 경기 후 1군으로 '콜업'된 후 계속 베스트 멤버들과 1군에서 생활하고 있다.
백승호(지로나)도 스페인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백승호는 28일 FC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다. 추가 시간을 포함해 7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8월 지로나에 새 둥지를 튼 백승호는 지난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출전에 이어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 밖에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이 빅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밝은 내일을 노래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벤투 감독의 결단이다. 벤투 감독은 부임 뒤 황인범(대전) 김문환(부산) 등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며 세대교체를 준비했다. 그러나 선수 기용 폭은 넓지 않다. 손흥민(토트넘) 김영권 황의조(이상 감바 오사카) 등 주축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렀다. 새 판 앞에 놓인 벤투 감독. 과연 새 얼굴을 어느 수준으로 활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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