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축구협회가 2019년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문제가 불거진 A대표팀 의무 지원팀 시스템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팀 닥터(주치의)' 선정 방식과 의무 트레이너(계약직) 처우 개선 등의 종합적인 검토 및 보완 작업을 시작한다.
또 대회 전부터 부상 선수가 연달아 나왔고, 대회 개막 후에도 부상자가 유난히 많이 발생했다. 공격수 나상호가 대회 전 부상으로 낙마했고, 팀의 정신적 지주 미드필더 기성용은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중도 이탈했다. 이재성도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다. 이러자 일부에서 현 대표팀 팀 닥터의 전공(내과)이 외과 부상이 더 많을 수 있는 축구 대표팀과 적합하느냐는 얘기로 이어졌다.
김판곤 축구협회 부회장(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지자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협회 행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죄송하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둘째는 주치의 선정 방식 재검토다. 지금까지는 의무분과위원장의 의중이 주치의 선정에 크게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물론 의무분과위원장은 의무위원들의 얘기를 듣는다. 협회는 "그동안 주치의 선발 과정은 분명한 매뉴얼이 없었다고 보는게 맞다. 이번 기회에 선정 과정을 검토해보고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팀 주치의의 전문성에 대해선 의료 전문 분야라는 특수성이 있어 일반적인 시각으로 어느 전공자가 낫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한 관계 전문가는 "선수들이 어디서 어떻게 어디가 아플 지를 알 수 없다. 뱃속이 아플 수도 있고, 다리에 금이 갈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내외과 전문의 여럿을 대동할 수도 없다. 결국 어떤 전공의 팀 닥터가 오더라도 의무분과위원장과 상의를 하게 마련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