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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구단들은 경영진이 너무 자주 바뀐다."
20년 가까이 한국 프로축구의 변화 과정을 지켜본 한 외국인 에이전트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특히 지자체장들이 구단주로 있는 시도민구단은 사장 단장들과 친분이 생길만하면 교체되기 때문에 아쉽다"고 했다.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9년 K리그 신임 CEO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2015년 첫 시행 이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다수의 K리그 구단들이 2018시즌 중반 또는 마친 후 요동쳤다. 경영진 물갈이 폭이 컸다. K리그1(1부)에선 수원 삼성, FC서울,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 K리그2(2부)에선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부천, 안양, 안산 등에서 변화를 주었다. 10일 오리엔테이션에는 신임 부산 안기헌 사장, 강명원 서울 단장,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 전달수 인천 사장, 조청명 전남 사장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오리엔테이션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쯤 끝났다. 프로연맹 실무 팀장 3명이 강사로 나서 K리그 현안과 당면 과제를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9명의 이력은 성공한 기업 임원 출신, 공직자, 축구 행정가 등등으로 제각각이다. 따라서 K리그, 더 나아가 한국 축구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이해 정도는 너무 달랐다.
프로연맹에선 참석자들에게 K리그가 앞으로 추구할 발전 방향에 대한 설명도 빠트리지 않았다. K리그의 비전과 중장기 발전 방향을 브리핑했다.
프로연맹은 CEO 오리엔테이션 뿐 아니라 다른 교육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K리그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직급별 분야별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K리그 아카데미 사업으로 올해에도 총 13개 교육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영진은 물론이고 실무진, 그리고 미래 인재 육성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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