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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준비 중인 정정용호(19세 이하 대표팀)가 하루밖에 훈련하지 못한 김학범호 2차 소집멤버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정정용호는 지난 10일부터 울산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훈련을 진행해왔다. 이강인(17·발렌시아 메스타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 김정민(19·리퍼링) 등 해외파 선수들은 제외됐지만 국내파 선수들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치러왔다.
이날 연습경기 선제골은 정정용호의 몫이었다. 전반 39분이었다. 아크 서클에서 날린 미드필더 구본철(단국대)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눈에 띈 건 김학범호 선발 멤버로 출전한 신재원(고려대)였다. 신태용 전 A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라 주목을 받았다. 신재원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 45분을 소화했다.
다소 거친 플레이가 나온 가운데 김 감독은 전반에 뛴 11명을 모조리 바꿨다. 그러나 후반에 뛴 선수들의 조직력이 나아보였다. 동점골도 터졌다. 지난해 FC서울에서 광주로 둥지를 옮긴 김정환이 개인기를 앞세워 골대를 갈랐다.
다소 볼점유율에서 밀리던 정정용호는 강력한 역습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0분 간결한 패스에 이어 이동률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