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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다, 서울' VS '함께가자, 부산'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의 응원 열기도 무척이나 뜨거웠다. 기온은 영하 4도까지 뚝 떨어졌지만, 팬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아 승리를 외쳤다.
서울의 팬들은 홈 이점을 100% 활용했다. 가족, 연인, 친구 손을 잡고 하나둘 모여든 팬들은 '잔류!'를 외쳤다. 서울 팬들은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응원전을 펼쳤다.
한편, 경기 전 양팀 감독은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우리가 어려운 부산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부산은 좋은 팀이다. 분위기를 내주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홈에서 경기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게 없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윤겸 부산 감독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90분은 생갭다 길다. 우리가 분위기를 빨리 뻬앗아 오는 것이 중요하다. 주도권을 가지고 오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