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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합니다."
극적인 승리였다. 두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리버풀의 집중력이 조금 더 빛났다. 리버풀의 오리기는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클롭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라운드로 달려가 선수들과 포옹하며 환호했다.
경기 뒤 클롭 감독은 "무례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사과한다.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상대 마르코 실바 감독에게 사과했다. 내가 그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도 말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나 자신을 멈출 수 없었다.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게 바로 나다. 정말 놀랐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