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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비겨도 승강 PO행…'벤투호 미래' 황인범 VS 김문환 충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11-30 09:51


부산 김문환.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대전 황인범.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2년 연속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노릴 수 있을까.

부산은 오는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승자인 대전을 불러들여 K리그2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1부 리그 11위 팀과 승강 PO 1, 2차전을 펼쳐 1부 리그 승격을 노릴 수 있게 된다.

대전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주포 황인범이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광주를 꺾고 PO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여전히 유리한 건 부산이다. 무승부시 K리그2 상위 팀이 승리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최소 비기기만 해도 승강 PO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다.

부산은 지난 11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일찌감치 PO 경기를 준비했다. 특히 통영 전지훈련까지 치러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시켰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부산이 우위에 있다. 대전은 지난 28일 준PO 경기를 치른 뒤 29일 짧은 회복을 갖고 30일 부산으로 이동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대전은 지난 광주와의 준PO에서 후반 교체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인 신학영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부산은 최정예 멤버를 가동할 전망이다. 중원의 호물로와 이재권이 공수의 흐름을 잘 이끌며 한지호, 발푸르트, 김진규 등 공격수들과 연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K리그2 최다 공격포인트(18포인트)를 기록 중인 호물로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윤겸 부산 감독은 "대전에서 직접 상대 전력을 살폈다. 단판 승부인 만큼 많은 변수가 있지만 1년간 살펴본 우리 선수들의 기량은 K리그2 내에서 어느 팀보다 뛰어나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믿고 경기에 집중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벤투호 미래'의 충돌이다. 주인공은 대전의 미드필더 황인범과 부산의 멀티 플레이어 김문환이다.


지난달 21일 펼쳐진 맞대결에선 아시안게임 스타를 넘어 A대표로 성장한 김문환이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황인범과 김문환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부산이 1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대결에선 황인범의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재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은 고3 수험생들 대상으로 1+1 입장 할인 행사를 제공한다. 바노바기에서 제공하는 마스크팩(5백개), 아이러버에서 제공하는 핫팩(3천개), JJ165 베이커리에서 제공하는 찰보리빵(6천개) 등 푸짐한 사은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경품 추첨을 통해 HDC영창뮤직의 전자피아노, 에어부산 국내선 왕복항공권 등을 제공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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