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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막차 탄 광주, '나상호 공백'은 최대 고민거리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11-21 05:0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마지막 열차를 타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에이스 나상호(22)는 출전할 수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2018시즌 K리그2(2부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성남이 2019시즌 K리그1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아산 무궁화가 선수 충원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K리그2 플레이오프 대진 일정이 바뀌었다.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하면서 5위 광주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가까스로 마지막 열차에 탑승하며, 오는 28일 4위 대전과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는 굴곡 있는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다가도 22~29라운드 8경기 연속 무승으로 고전했다. 그 사이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희망을 살렸다. 두아르테와 펠리페가 K리그2에 완벽히 적응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한층 여유가 생긴 나상호도 꾸준히 골을 넣었다. 광주는 마지막까지 의지를 불태웠고, 최종전에서 안산에 4대0 대승을 거두며 5위를 확정지었다. 최종전을 마친 광주는 지난 15일 소집을 시작으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20~21일에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마지막 3경기 무패로 상승세를 탄 광주지만, 고민도 있다. 16골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나상호가 최종전 경고 누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당시 나상호의 경고가 오심으로 밝혀졌지만, 경고의 경우 사후 번복이 불가능하다. 외국인 선수들이 건재해도, 골 결정력이 가장 좋은 나상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미드필더 여봉훈 역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격에선 측면 자원인 김민규 정영총 등이 나상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그래도 고무적인 부분도 있다. 광주는 나상호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로 빠진 5경기에서 5무를 기록했다. 득점력에도 큰 문제는 없었다. 5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광주 관계자는 "그래도 선수들이 나상호 없이 경기를 해본 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득점도 나쁘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고 했다.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기회를 잡은 광주. '승격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첫 단계에서 나상호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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