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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호탄' 이청용, 벤투 감독의 부름 받을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10-30 09:44


사진캡처=보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포츠조선DB

독일로 둥지를 옮긴 이청용(30·보훔)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각) 독일 보훔의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홈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 이청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다 지난달 보훔으로 이적했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 골을 도왔다.

후반 9분과 20분엔 루카스 힌테르저와 잇따라 콤비 플레이를 펼쳐 역전 골과 쐐기 골을 도우며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비록 보훔은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대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청용으로서는 부활을 알리는 경기였다.

그는 2009년 볼턴의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15년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었으나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세 시즌 동안 36경기에 출전해 단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소속팀에서의 부진했던 이청용은 A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28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

이청용은 새 무대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보훔 유니폼을 입고 독일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이청용은 유럽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16년 9월 선덜랜드전 이후 2년 만의 공격 포인트이기도 하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 이청용. 과연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부름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청용은 지난 8월 돛을 올린 벤투호에 단 한 번도 승선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 호주 원정을 앞두고 있다. A대표팀 명단은 11월 5일 발표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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