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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경남 꺾은 김도훈 울산감독의 감격"12위→2위까지 올라왔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10-28 19:32




"시즌 초반 12위에서 2위까지 올라왔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28일 2위 경남을 3위로 밀어내고 첫 2위에 오른 직후 감격의 소회를 표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4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34라운드, 스플릿리그 첫경기 경남전에서 후반 30분 센터백 임종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울산이 승점 59, 2위로 올라섰고, 경남이 승점 58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8월18일 이후 19주간 3위를 유지해온 울산은 올시즌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전북의 우승 조기 확정 후 울산은 올시즌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우리팀이 원래 12위였다. 2위까지 올라왔다. 선수들의 투지 헌신 희생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팬들의 한결같은 응원 덕분"이라며 선수들과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아래는 김도훈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우리팀이 원래 12위였다. 2위까지 올라왔다. 선수들의 투지 헌신 희생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팬들의 한결같은 응원 덕분이다. 오늘 스플릿 첫경기에서 무실점 한 부분에 대해 만족한다. 상위스플릿 첫경기를 무실점 승리로 시작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기회를 잘 잡아줘서 고맙다. 오늘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 생각했고 내려설 거라 생각했다. 골키퍼 오승훈 선수의 선방이 있어서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결승골을 넣어준 임종은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우리가 순위를 바꿨기 때문에 앞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승규도 잘해주고 있다. 그라운드에 들어갈 때 마다 기대되는 선수다. 오늘 세트피스에서도 기대했던 킥력이 나왔다.

-오늘 경기 후반 김인성, 한승규를 한꺼번에 교체했는데.


2위 탈환을 위해 집중했다. 공격적으로 가자고 생각했다. 공격적인 변화를 통해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한승규 선수, 포인트(5골6도움)를 떠나서 이 선수의 진짜 장점은?

한승규 선수는 볼감각, 축구적인 센스가 굉장히 좋다. 무궁한 발전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자신감만 붙는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 공격적으로 갔을 때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패스의 질, 타이밍자체가 좋다. 공간이 있을 때 공격적 드리블이 장점이다. 컴팩트한 전술에 있어서 상대를 깰 수 있는 좋은 선수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후반기 본인의 능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한승규 선수는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탈락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감독님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하는데.

축구를 하면서 어떤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잡느냐,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인생에 있어서 힘든 시기가 있다. 힘든 시기가 있으면 그로 인해 돌아오는 보상적인 부분도 있다. 앞날은 더 밝을 수 있다. 물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최선을 하하고 할 일을 했을 때 돌아온다. 아시안게임 이후에 한승규의 훈련태도, 축구를 대하는 자세를 보며 일 내겠다 싶더라. 스스로 잘해야 시련도 좋은 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더더욱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태환 선수 전역하고 와서 합류했는데

자기 위치에서 마크를 잘해주고, 파이터처럼 싸워주는 헌신적인 선수다. 같은 포지션의 김창수, 정동호 선수도 수비적, 공격적으로 장점을 많이 가졌다. 김태환이 전북전 이후에 좋은 모습 보이기 때문에 기회를 주고 있다. 기회는 선수 스스로 잡는 것이다. 김창수 정동호 선수도 훈련때 준비 잘 돼 있다. 저로서는 굉장히 머리아픈 고민이다.

-FA컵 수원과의 4강전 각오

일단 오늘까지는 이 한 경기(경남전) 보고 달려왔다. 이제부터 다음 경기 FA컵에 집중한다. 단판승부다. 홈에서 하는 경기에 팬들이 많이 오셨으면 한다. 홈 구장에서 할 때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우리선수들은 목표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오늘 경남에 승리한 순간 기분은?

오늘 상위 스플릿 첫경기를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컸다. 2위팀을 이긴다는 것…, 우리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구나, 그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처절하게 뒨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 이 경기가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했다. 그걸 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 골을 넣은 임종은은 중요한 경기때 한방씩 해주는 선수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울산 유스 현대고 출신으로서 굉장히 좋은 선수다. 전북에서 왔지만 성남에 있을 때 같이 생활했다. 성실함을 갖췄고, 큰키에 비해 발밑이 빠르고 수비적인 측면에서 좋은 면이 많다. 묵묵하게 팀의 중간 역할 해주면서 선후배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신장을 이용한 상대 방어에 있어서 잘하고 있다. 한방씩 해주는 선수다. 세트피스에서 그 신장으로 더 넣어야한다.(웃음) 중요한 시기에 결승골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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