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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며 활짝 웃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6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음 모리야스 하지메 체제로 전환한 뒤 치른 공식전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일본인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권 이내 팀을 잡는 역사를 썼다. 일본은 그동안 9위권 내 팀을 세 차례 제압했으나, 모두 외국인 감독이 지휘하던 때였다.
우루과이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카바니와 페레이로가 공격을 이끌었다. 락살트, 토레이라, 데 아라스카에타, 벤탄쿠르가 중원에 위치했다. 수비는 카세레스, 코아테스, 사라치, 고딘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무슬레라가 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루과이가 압도적으로 강하다. 우루과이는 9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다. 일본(54위)보다 49계단 위에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일본이 조금 더 앞섰다. 일본은 지난 12일 홈에서 치른 파나마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로 전환한 뒤 치른 2경기에서 연달아 승전보를 울렸다.
선제골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나왔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0분 일본의 미나미노가 나카지마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28분 페레이로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36분 오사코의 추가골로 2-1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우루과이가 반격에 나섰다. 에이스 카바니가 나섰다. 카바니는 후반 12분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일본의 득점포는 쉽게 막을 수 없었다. 일본은 후반 14분 도안 리츠, 후반 21분 미나미노의 골을 앞세워 4-2로 달아났다.
우루과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0분 로드리게스의 추가골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일본이 홈에서 우루과이를 제압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