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성폭행 혐의로 떨고있는 호날두 스폰 기업들, 매년 300억 후원 나이키 "상황 예의주시"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10-05 11:35 | 최종수정 2018-10-05 11:35


로이터연합뉴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성폭행 혐의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세계적인 스폰서 기업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먼저 호날두와 2003년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세계적인 스포츠용품회사 나이키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들은 5일(한국시각) "우리는 현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상황을 긴밀히 검토해갈 것이다"고 밝혔다. 게임회사인 EA스포츠도 같은 상황이다. EA스포츠는 그들의 FIFA 비디오게임 모델로 호날두를 내세우고 있다. EA스포츠는 "우리는 호날두가 처한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상황을 신중하게 살피고 있다. EA스포츠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는 세계에서 가장 마케팅 파워가 센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다. 2018년 3월 유럽 언론들에 따르면 호날두는 총 31개 유수 기업들과 스폰서십을 유지했다. 후원금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그중 단연 나이키가 절대적이다. 2003년 호날두를 잡은 나이키는 매년 홍보대사 비용으로 2100만파운드(약 309억원)를 지불하고 있다.

그 외 정유회사 캐스트롤, 자동차회사 도요타, 명품 의류회사 엠포리오 아르마니, 시계회사 태그호이어, 항공사 에미리트, 철강회사 이집트 철강 등 다양한 제품군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호날두를 내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A대표팀 감독은 10월 A매치를 앞두고 발표한 선수 차출 명단에서 호날두를 포함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최근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성폭행 혐의로 최근 미국 검찰에 기소됐다. 캐스린 마요르가라는 여성은 9년 전 라스베이거스 호텔 스위트룸에서 호날두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날두는 공식적으로 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10월에 이어 11월 A매치 때도 호날두를 선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포르투갈은 10월 폴란드, 스코틀랜드와 대결한다. 11월에는 이탈리아, 폴란드와 대결한다. 호날두는 지난 9월 A매치 때도 소집되지 않았다. 새 소속팀 유벤투스 팀 적응을 위해 차출하지 않았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의 불차출 이유가 성폭행 혐의 조사 때문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호날두의 존재를 존중했다. 그는 "고메스 축구협회장과 나는 호날두와 대화를 했다. 우리는 이번달과 다음달에 포함하지 않는게 선수에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호날두와의 대화는 개인적인 것이다. 내가 호날두와 대화한 걸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산토스 감독은 "미래에는 다르다. 호날두는 항상 포르투갈을 대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메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무혐의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르투갈축구협회를 대신해서 나는 호날두와 함께 간다. 나는 호날두의 말을 신뢰한다. 내가 오랜 시간 호날두를 알고 지냈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그동안 포르투갈 A매치 154경기에 출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3골-4도움을 기록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