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U-16대표팀, AFC 챔피언십 조1위 8강행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9-28 19:21





한국 남자 16세이하(U-16)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기분좋게 8강에 올랐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문준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대0으로 잡고 조 1위를 기록했다.

호주와의 1차전 3대0, 아프가니스탄과의 2차전 7대0 등 대승 행진으로 8강행을 조기에 예약한 한국은 부담없이 최종전을 맞았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호주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최민서가 최전방에 나선 가운데 김륜성 강영석 문준호가 2선을 받쳤다. 이태석-이준석-홍성욱-손호준이 포백을 형성했고 백상훈 윤석주가 바로 위를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여전히 신승훈이 꼈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 무실점 철벽방어를 자랑한 골키퍼와 포백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김륜성 강영석 문준호를 선발 카드로 변화와 체력 안배를 시도했다. 선제골을 예상보다 늦게 나왔다. 잔디가 곳곳에 파이는 등 그라운드 상태가 열악한 데다 이라크의 저항이 아프가니스탄보다 훨씬 강력했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전반 44분 물꼬를 텄다. 문준호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문준호의 골에 앞서 수비형 미드필더 김륜성의 돌파가 일품이었다. 김륜성은 상대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페널티 박스 왼쪽을 과감하게 돌파한 뒤 칼날같은 크로스를 올렸다.

후반에는 2분 만에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문준호였다. 오버래핑한 손호준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최민서가 뒤로 슬쩍 흘려 준 것을 문준호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0월 4일 인도와 8강전을 갖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