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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이 위기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상대는 '상승세' 대구다. 서울과 대구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앞선다. 서울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챙겼다. 하지만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 대구는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 2경기에서 6골-2실점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공수밸런스를 자랑한다. 외국인 선수 세징야의 발끝이 유독 매섭다. 세징야는 2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관건은 출전 정지 선수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다. 서울은 고요한과 신진호가 경고 누적으로 대구전에 나설 수 없다. 고요한은 러시아월드컵 이후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신진호 역시 중원의 핵심이다. 하지만 두 선수가 나설 수 없다.
믿을 부분은 부상 선수 및 전역자의 복귀다. 서울은 올 시즌 내내 부상악령에 시달렸다. 하지만 9월 A매치 휴식기를 기점으로 선수 대부분이 복귀했다. 외국인 선수 안델손과 에반드로를 비롯해 송진형 신광훈 정원진 등도 훈련 중이다. 군에서 돌아온 선수도 있다. 윤주태 김남춘 유상훈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상주에서 활약했던 만큼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이 감독대행은 "대구전을 앞두고 상대가 빌드업을 할 때 압박하는 것을 훈련했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선수들이 팀이 처한 상황을 알고 있다. 정신무장을 잘 해서 상위 스플릿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