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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두번째 상대, 칠레는 어떤 팀일까.
칠레 현지 언론들은 브라보의 공백을 골키퍼 가브리엘 아리아스(30·아르헨티나 라싱)가 메울 것으로 봤다. 수비수 길레르모 마리판(24·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엔조 로코(26·베식타슈), 파울로 디아즈(24·알아흘리), 개리 메델(31·베식타슈), 이슬라,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 찰스 아랑구이즈(29·레버쿠젠), 안젤로 사갈(25·파추카) 공격수 앙헬로 엔리케스(24·유니베르시다드 드 칠레), 마르틴 로드리게스(24·푸마스) 등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일단 칠레의 수비라인은 A매치 100경기 이상 함께 발을 맞춘 베테랑 진용이다.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이끈 스리백 라인은 과거 신태용 A대표팀 감독 등 유수한 지도자들이 '교본'으로 삼았을 만큼 빈틈이 없다. '캡틴' 개리 메델은 2007년 이후 12년째 A매치 11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보카주니어스, 세비야, 카디프시티,인터밀란 등을 거쳐 현재 베식타슈에서 뛰고 있다. 2007년 이후 무려 12년째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칠레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다. 이슬라는 2007년 11월 남아공월드컵 예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전노장 풀백이다. 오른쪽 풀백, 측면 공격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다. 세리에A 우디네세, 유벤투스, 칼리아리를 걸쳐 지난 시즌부터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다. 전천후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은 말이 필요없는 에이스, 2007년 2월 이후 A매치 100경기를 뛰었다. 레버쿠젠,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올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 훈련장에서 한국 팬들의 사인 공세를 가장 많이 받는 월드스타다.
벤투 감독과 마찬가지로 루에다 감독 역시 신임사령탑으로서 실험 및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루에다 감독은 2003년 콜롬비아 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청소년축구선수권 3위에 오르며 명성을 떨쳤다. 콜롬비아, 온두라스, 에콰도르 A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후 지난 1월 칠레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올해 5차례 친선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기록중이다. 스웨덴에게 2대1로 승리했고, 덴마크와 0대0으로 비겼다. 루마니아에 2대3으로 패했고, 세르비아에 1대0으로 승리, 폴란드와 2대2로 비겼다. 아시아 원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칠레와의 역대 A매치에서 2008년 1월30일 한차례 맞붙어 0대1로 패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