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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최하위 안산, 광주에 고춧가루 뿌렸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9-09 20:52





안산이 최하위의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했다.

4위 도약을 꿈꾸던 광주의 무패 행진(3승8무)에 종지부를 찍으며 최하위 탈출에 청신호를 보였다.

안산은 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 광주와의 27라운드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산은 최근 9연패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올시즌 들어 두 번째로 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29로 여전히 최하위이지만 7위 부천(승점 31)까지 추격 사정권에 두게 됐다. 광주는 최근 5경 연속 무승부에서 탈출하며 연속 무패 행진을 9경기로 늘리고자 했지만 안산에 허를 찔렸다.

최하위 안산의 매서운 홈경기 저항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전반 3분 만에 임민혁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끌려가던 안산은 전반 종료 직전인 46분 김현태의 대포알같은 슈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의 난타전은 흥미를 더했다. 후반 10분 광주 두아르테가 데뷔골을 기분좋게 장식했다. 임민혁의 문전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절묘하게 제친 뒤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안산이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창훈이 12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김종석이 중거리 슈팅한 것을 광주 골키퍼 윤평국이 잘 막았지만 세컨드볼이 이창훈 발 앞에 연결되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안산은 6분 뒤 그림같은 골로 승리를 예고했다. 아크 왼쪽 프리킥 상황. 키커로 나선 장혁진이 오른발 인프런트로 감아찼고, 공은 왼쪽 골기둥에 맞은 뒤 골그물로 빨려들어갔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상무에서 전역한 김진환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안산 골키퍼의 황성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땅을 쳤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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