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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프리뷰]성남-아산, 다이렉트 승격 향한 '외나무다리 승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9-07 05:59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

다이렉트 승격을 향한 선두 싸움. 1위 성남과 2위 아산의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격돌이 펼쳐진다.

성남과 아산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2부 리그) 27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운명이 걸린 경기다. 성남(승점 49)과 아산(승점 47)의 승점 차이는 단 2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 1위와 2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1위는 2019시즌 K리그1의 새 가족으로 곧장 합류한다. 2위는 아니다. 플레이오프 나락으로 떨어진다. 승격을 장담할 수 없다.

홈팀 성남은 올 시즌 줄곧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여름의 시작과 동시에 주춤했다. 6월 4경기에서 1승1무2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 6월 6일 펼쳐진 아산과의 대결에서 2대4로 완패, 1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품에 안은 김민혁과 본즈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델, 전역한 임채민도 천군만마다. 성남은 아산전 승리를 통해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아산은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지난 5월28일 부산전(1대1 무)을 시작으로 8월 25일 이랜드전(3대1 승)까지 13경기 무패행진(7승6무)을 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열린 '하위권' 안양과의 경기에서 일격을 허용했다. 0대3으로 완패했다. 아산은 이를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성남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변수는 A매치다. 성남은 수비수 윤영선, 아산은 미드필더 주세종과 황인범이 태극마크를 달고 9월 A매치에 나선다. 성남과 아산 모두 주축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서는 만큼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나란히 승점 36점을 기록 중인 '중위권 싸움'도 관심을 모은다. 4위 광주(+33), 5위 대전(+32), 6위 수원FC(+21)는 승점 차이 없이 골득실로 순위가 갈렸다. 27라운드 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수원FC는 8일 홈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이랜드와 대결한다. 같은 날, 대전은 부산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9일 최하위 안산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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