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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
홈팀 성남은 올 시즌 줄곧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여름의 시작과 동시에 주춤했다. 6월 4경기에서 1승1무2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 6월 6일 펼쳐진 아산과의 대결에서 2대4로 완패, 1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품에 안은 김민혁과 본즈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델, 전역한 임채민도 천군만마다. 성남은 아산전 승리를 통해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아산은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지난 5월28일 부산전(1대1 무)을 시작으로 8월 25일 이랜드전(3대1 승)까지 13경기 무패행진(7승6무)을 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열린 '하위권' 안양과의 경기에서 일격을 허용했다. 0대3으로 완패했다. 아산은 이를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성남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나란히 승점 36점을 기록 중인 '중위권 싸움'도 관심을 모은다. 4위 광주(+33), 5위 대전(+32), 6위 수원FC(+21)는 승점 차이 없이 골득실로 순위가 갈렸다. 27라운드 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수원FC는 8일 홈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이랜드와 대결한다. 같은 날, 대전은 부산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9일 최하위 안산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