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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참가로 전력에서 빠진 사이 루카스 모우라(브라질 출신)가 연속골로 입지를 끌어올렸다. 모우라는 맨유전까지 두 경기 연속골, 시즌 3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올해 1월 파리생제르맹에 이적료 2840만유로를 지불하고 모우라를 영입했다. 그는 지난 2017~2018시즌 토트넘서 6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출발이 달랐다. 3경기에서 벌써 3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맨유를 잡고 EPL 3연승을 달렸다. 반면 무리뉴 감독의 맨유(1승2패)는 시즌 초반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의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후반 5분 트리피어의 코너킥을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맨유 필 존스의 허술한 맨마킹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시즌 2호골의 케인은 두 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케인은 "이게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는 이전 몇 년 동안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다. 우리는 톱팀들을 따라잡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들과 계속 함께 위에서 머물러야 한다"면서 "오늘 승리는 우리에게 믿음을 주었다. 굉장하다. 우리는 그동안 맨유 첼시 같은 리그 톱은 아니었다. 우리는 토트넘의 역사를 새롭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토트넘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은 함께 오래 손발을 맞췄다. 그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여름 선수 이적 시장에서 단 한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아 많은 의문을 던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직까지는 너무나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기선을 제압한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의 연속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모우라는 후반 7분 두번째골을 넣었다. 에릭센의 땅볼 크로스를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넣었다. 골결정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또 모우라는 후반 39분 케인의 도움을 받아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오른발로 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