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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선두 전북 이재성 공백 없다, 임선영 이승기가 있어 든든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20:53


전북 임선영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전북 김신욱과 이승기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에 이재성(26) 공백은 없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은 최근 전북을 떠났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이적료 20억원(추정)을 남겼고, 자신은 홀슈타인과 3년 계약했다. 전북에서 보다 적은 연봉을 받게 됐지만 더 늦지 않기 전에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선택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재성은 독특한 선수다. 축구 밖에 모른다. 그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재성의 이적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이승기 임선영이 이재성의 공백을 두루 메울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은 이재성이 빠진 첫 경기서 연승을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의 기대 대로 임선영이 골맛을 봤다. 이승기는 코너킥으로 두번째골의 시발점이 됐다.

올해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더블을 목표로 잡은 전북은 K리그에서 스쿼드가 가장 두터운 팀이다. 이재성이 빠졌지만 중원에 로페즈 이승기 임선영 한교원 정 혁 티아고 등이 버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재성의 공백 여부를 대구전 한 경기로는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전북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전북 현대가 파죽의 5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2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구FC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20라운드 원정 경기서 3대1 완승을 거뒀다. 승점 5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팀 순위 경쟁에서 멀찌감치 앞서 나갔다. 전북은 임선영이 선제골, 김신욱이 결승골, 한교원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전북이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았다. 임선영이 이 용의 낮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임선영의 시즌 3호골. 이 용은 시즌 6호 도움.

대구는 홈에서 수비라인을 바짝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았다. 공격의 핵 세징야와 에드가가 부상으로 출전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지 않았다. 전북이 오히려 밀고 올라오는 대구 상대로 수비 후 역습을 펼치는 상황이 연출됐다.

두 팀의 차이는 골결정력에서 났다. 대구는 전반 외국인 공격수 조세의 날카로운 슈팅이 연달아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힌 송범근은 빼어난 집중력으로 전북 골문을 잘 지켰다. 반면 대구는 전 경기서 퇴장을 당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를 대신해 경험이 적은 최영은이 선발 출전했다. 최영은은 선제 실점 장면에서 반응이 늦었다. 와일드카드로 송범근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인 조현우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전북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에서 두번째골을 뽑았다. 이승기의 코너킥이 한교원 머리 맞고 뒤로 흘렀고, 그걸 김신욱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김신욱의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6호골.

대구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전에도 전반전 처럼 공격으로 맞붙었다. 대구의 파상공세는 후반 18분 만회골로 이어졌다. 전광석화 처럼 날카로운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이자 주장 한희훈이 오른발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교체 투입했다. 또 후반 6분 이승기 대신 아드리아노를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슈퍼 조커 이동국은 후반 30분 김신욱 대신 들어왔다.

전북은 후반 39분 한교원의 세번째 헤딩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확한 크로스를 올린 이 용은 시즌 7번째 도움으로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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