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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2위 경남을 맹추격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두 팀이 수비 라인을 잘 지키면서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았다. 초반부터 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 받았다. 수원은 전반 20분 사리치의 로빙 패스를 잡은 바그닝요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염기훈이 골문으로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이 때 변수가 발생했다. 바그닝요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데얀이 몸을 풀고 빠르게 투입됐다. 당초 계획보다 이른 투입. 데얀은 염기훈과 연계 플레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강원 역시 문창진과 디에고가 정확한 패스로 골을 노렸다.
수원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0분 아크서클 전방 약 5m 지점에서 유주안이 오범석에게 걸려 넘어졌다.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감아찬 공이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염기훈의 시즌 5호 골이었다. 수원은 1점을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조국 대신 제리치를 투입했다. 승부수였다. 그러나 강원의 측면 돌파는 다소 무뎠다. 오히려 수원이 공격을 주도했다. 코너킥 기회에선 데얀이 헤더로 골문을 두드렸다.
위기도 있었다. 수원은 유주안과 곽광선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한의권과 구자룡이 투입됐다. 일찌감치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진했다.
한의권의 합류로 공격은 활기를 더했다. 후반 15분 한의권의 공을 문전에서 받은 데얀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강원 골키퍼 이범영이 선방했다. 이후 양상민도 먼거리에서 슛을 시도했다. 날카로웠다. 강원은 공격에서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마지막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키퍼 노동건이 선방했다.
오히려 수원의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강원 골키퍼 이범영이 수비 진여에서 패스 미스를 했다. 공을 차단한 데얀이 비어있는 골문으로 장거리슛을 넣었다. 이 골과 함께 경기가 끝이 났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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