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K리그1] '염기훈-데얀 골' 수원, 강원 2대0 꺾고 3경기 연속 무패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20:53


수원 삼성과 강원 FC의 K리그 1 2018 경기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염기훈이 전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29/

수원 삼성이 2위 경남을 맹추격했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20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36분에 터진 염기훈의 프리킥 골과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데얀의 쐐기골을 묶어 2대0으로 이겼다. 수원은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리그 8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던 강원은 수원의 벽에 막혔다. 중위권에서 도약하는 데 실패했다.

최근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일단 두 감독은 주포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K리그 베테랑 외국인 데얀(수원)과 올 시즌 16골로 득점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제리치(강원)가 모두 벤치에서 대기했다. 송경섭 강원 감독은 "수원도 우리 팀과 마찬가지로 후반에 승부를 보려는 것 같다"고 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요새 승패가 후반에 많이 갈린다. 집중력과 체력 싸움이다. 날씨 영향이 크다. 데얀이 나중에 나간다. 제리치도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두 팀이 수비 라인을 잘 지키면서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았다. 초반부터 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 받았다. 수원은 전반 20분 사리치의 로빙 패스를 잡은 바그닝요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염기훈이 골문으로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이 때 변수가 발생했다. 바그닝요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데얀이 몸을 풀고 빠르게 투입됐다. 당초 계획보다 이른 투입. 데얀은 염기훈과 연계 플레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강원 역시 문창진과 디에고가 정확한 패스로 골을 노렸다.

수원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0분 아크서클 전방 약 5m 지점에서 유주안이 오범석에게 걸려 넘어졌다.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감아찬 공이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염기훈의 시즌 5호 골이었다. 수원은 1점을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조국 대신 제리치를 투입했다. 승부수였다. 그러나 강원의 측면 돌파는 다소 무뎠다. 오히려 수원이 공격을 주도했다. 코너킥 기회에선 데얀이 헤더로 골문을 두드렸다.

위기도 있었다. 수원은 유주안과 곽광선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한의권과 구자룡이 투입됐다. 일찌감치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진했다.


한의권의 합류로 공격은 활기를 더했다. 후반 15분 한의권의 공을 문전에서 받은 데얀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강원 골키퍼 이범영이 선방했다. 이후 양상민도 먼거리에서 슛을 시도했다. 날카로웠다. 강원은 공격에서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마지막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키퍼 노동건이 선방했다.

오히려 수원의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강원 골키퍼 이범영이 수비 진여에서 패스 미스를 했다. 공을 차단한 데얀이 비어있는 골문으로 장거리슛을 넣었다. 이 골과 함께 경기가 끝이 났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미래과학 로봇 특강! 드론 날리기, 물놀이까지 '초중생 섬머 캠프' 선착순 100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