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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최악의 시나리오, 김학범 감독의 두 가지 고민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7-26 00:58 | 최종수정 2018-07-26 01:00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회 선수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16/

최악의 시나리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편성 보강 추첨이 25일(한국시각)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렸다. 첫 번째로 뽑았던 팔레스타인이 A조에 속하게 됐고, 뒤이어 추첨에 나선 아랍에미리트(UAE)가 김학범호와 같은 E조에 묶였다. 이로써 한국은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그리고 UAE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졸지에 한 경기가 늘어난 셈이다.

추첨 결과를 받아든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예상대로 나온 것 같다. 우리 조로 올 것 같다는 예상을 했는데, 그대로 나온 것 같다. 상황이 쉽든, 어렵든 우리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 늘어난' 인도네시아 체류 기간

주사위는 던져 졌다. 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다. 눈앞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체력 관리'다. 인도네시아의 고온다습한 환경과 아시안게임의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더운 날씨에 습도까지 높다. 게다가 17일 동안 7~8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는 20명밖에 되지 않는다. 체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은 조별리그만 4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른 팀과 비교해 경기 시작일이 빨라질 수 있다. 김 감독은 "우리는 빨리 출발해야 한다. 하지만 숙소 등 현지 상황이 좋지 않다. 더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체류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다"며 "우리 조가 5개 팀이 되면서 새 일정에 맞춰 계획을 짜야한다. 첫 경기 일정이 앞으로 당겨질 것 같다. 출국 일정부터 모든 것이 바뀌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조별예선 3차전이 27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국이 2-0의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이 드리블하고 있다. 카잔(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6.27/
'발은 맞춰보야 하는데' 해외파는 언제 합류하나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시기다.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은 8월 11일 이후, 황의조(감바 오사카·일본)는 8월 6일 각각 합류 예정이다. 하지만 황희찬(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의 합류 시기는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황희찬 이승우 등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구단과 줄다리기 협상 중이다. 하지만 개막전에는 모두 들어 올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더 일찍 와서 훈련했으면 좋겠다. 공격진에는 해외파와 와일드카드 선수가 많아 개막전에도 함께 발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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