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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지긋지긋한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서울은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안델손을 중심으로 이상호와 고요한이 공격에 앞장섰다. 조영욱 정현철 황기욱이 허리를 구성했다. 포백에는 윤석영 이웅희 김원균 박동진이 위치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시작은 서울이 좋았다. 서울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윤석영이 반대편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상호가 득점으로 완성했다. 이상호의 슛은 골 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서울은 고요한과 윤석영, 인천은 아길라르와 박종진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양팀 모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활용,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안델손과 이상호를 차례로 빼고 박주영과 에반드로를 투입했다. 인천 역시 무고사 대신 문선민으로 교체해 변화를 줬다.
변수가 발생했다. 인천의 김정호가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한 것. 김정호는 들것에 실려나갔고, 빈자리는 부노자가 채웠다. 서울은 이웅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골을 넣으려는 인천과 막으려는 서울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인천은 남준재 대신 이정빈을 투입해 결승골을 노렸다. 인천은 한석종이 연달아 공격에 가담하며 서울의 골망을 노렸다.
결정적 기회는 후반 42분 찾아왔다. 인천은 고슬기가 건넨 패스를 문선민이 빠른 발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슛으로 완성했다. 문선민의 골을 앞세운 인천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17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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