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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출전정지 중인 나는 한 것이 없다. 우리 선수들이 능력을 보여줬다."
아래는 김도훈 울산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소감?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기는 경기를 해줘서 고맙다. 3경기 출전정지 징계중인 저는 한 게 없다. 선수들이 가진 능력,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주장인 강민수 선수가 득점해줬고, 준비된 선수들이 결과를 냈다. 감독이 없다고 해서 흔들리는 팀이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여러분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자신감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전반부터 우리가 하려고 했던 부분을 굉장히 잘 이행했다. 상대 퇴장 이후 유리한 상황에서 더 공격적으로 해서 득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수비수들의 골 장면에서 미소를 지으셨다.
위에서 지켜봤다. 임종은 달려들 때 헤딩할 거라 생각했다. 강민수가 그렇게 골을 넣을 줄 몰랐다. 중앙수비수 둘이서 다했다. 세트피스에서 득점한 부분 중요하다. 그래서 미소 지었다.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면은?
볼 소유, 사이드 측 공략을 잘했다. 미드필드에서 이영재 박용우가 잘해줬고 미들지역에서 상대를 힘들게 했다.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이 전력을 다할 수 있는 게임을 하게 됐다. 자세도 좋아졌고 힘들어도 참고하는 선수들이라 믿고 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서로 도와주면서 잘해줘서 보기좋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맨시티 출신 미드필더 믹스 선수를 투입하지 않은 이유는?
오늘 승점이 중요했다. 믹스 선수 능력도 좋지만 수비를 튼튼히 하기 위해 리차드 선수를 넣었고, 4-2-3-1로 다시 전환해 공격도 강화했다.
-수원FC와의 주중 FA컵은 어떻게 준비할 건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초반부터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수원FC는 역습이 좋고, 전력보강을 통해 팀이 튼튼해졌다. 회복을 잘해서 준비 잘해야겠다. 무조건 이기는 게 목적이다. 이길 수 있게, 올라갈 수 있게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승리가 힘이 될 것으로 본다. 월드컵 휴식기 후 2무1패였다. 주변에서 분위기 침체를 걱정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결과를 못가져오다보면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원정에서 2무, 오늘 안방에서 승리했는데 계획대로 잘 가고 있나.
원래 우리 계획에는 '무'가 없었다. '승'만 있었다. 물론 '무'가 있어서 다음 경기에 승도 있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분위기를 탔을 때 좀더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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