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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인터뷰]최강희 전북 감독 "전술적으로 완벽한 승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7-14 21:37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K리그1 2018 17라운드 경기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전북 최강희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전술적으로 완벽한 승리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전북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8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로페즈의 멀티골과 아드리아노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3승2무2패(승점 41)를 기록, 2위 수원과의 격차를 승점 13으로 벌렸다. 이날 패한 수원은 인천을 꺾은 경남(승점 29)에 승점 1점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원정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경기했다. 선수들에게 승점 3을 따야 한다는 것보다는 졌을 때는 승점 7점 차, 이겼을 때는 13점 차가 된다는 걸 강조했다. 그만큼 적극적인 경기를 요구했는데 초반에 로페즈가 선제골을 가져오면서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승점 획득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경기를 한다는 게 더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모든 경기에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 있다.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울산 원정 경기에서도 한 장면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홍정호 최보경이 수비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 팀이 안정적이다. 원정 두 경기를 무실점으로 승리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환상적인 개인기로 멀티골을 터뜨린 로페즈에 대해선 "로페즈는 마른 것처럼 보여도 근육 체질이다. 웨이트를 많이 하고 있다. 전반기에는 꽤 힘들어 했다. 수술 후유증에 시달린데다 근육량이 모자라 고생했다. 하지만 지금은 수술 이전의 상태로 돌아왔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도 잘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되어 있다. 시즌 후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본인은 잔류하고 싶다는 표현을 보이고 있다. 그 덕분에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꾸준함을 강조했다. "월드컵 이전에 9연승을 했다. 대부분의 경기를 돌이켜보면 우리가 압도하진 못했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따낸 승리였다. 그 덕분에 분위기가 상승세에 놓였다. 몇몇 부상자가 있기는 해도 이 분위기만 깨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승점보다 우리의 페이스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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