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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벨기에를 누르고 대망의 러시아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얄궂게도 준결승에서 조국 프랑스를 마주하게 됐다. 결국 이날 현장에서 프랑스가 12년만에 결승에 오르는 기쁨과 소속팀 벨기에가 마지막 한계단을 앞두고 탈락하는 아쉬움를 동시에 맛봐야 했다.
경기를 앞두고 앙리 코치는 데샹 감독, 후배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포옹하고 인사를 나눴다. 라마르세예즈 국가가 울려퍼질 땐 고개를 가볍게 숙여 예를 표했다. 경기가 끝난 후 티에리 앙리 벨기에 대표팀 코치는 90분간 혼신의 힘을 다한 벨기에 선수들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을 꺾고 감격의 우승을 함께 일군 '동료'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을 끌어안으며 축하를 건넸다. 20년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된 후배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 등 프랑스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진심 어린 축하인사를 나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